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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웨어하우스에서 시간이 잘 갈까?_팟캐스트, 정보공유

띠어도르 2023. 8. 13. 22:00

저는 2월 말 호주로 오기 전에 12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약 2달간 쿠팡에서 일했습니다. 레쥬메 쓰기 전 웨하 경력도 쌓고 돈도 모을 겸 일 했었는데 너무 지루했어요.
입고, 출고, 허브 다 해봤는데 바코드로 입고 찍는 건 너무 시간이 안 갔고 몸 쓰는 게 차라리 낫다 생각하고 수동 자키만 끌었어요. 어느 날은 보안 검색대를 거치지 않고 들어가서 수납 박스만 접은 날이 있었어요. 그때는 몰래 귀에 버즈를 끼고 뉴진스 노래를 들으며 일했는데 시간이 술술 가더라구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노래만 있으면 웨하잡 할만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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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첫 웨하에서 일하고 제일 처음 느낀 충격은 근무환경이었어요. 물론 시설 자체는 쿠팡이 더 좋았습니다.
애들이 전동 터거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개인 스피커로 음악을 틀고 일을 했어요. 큰 웨하들은 라디오로 음악방송을 틀어놔요.

그치만 음악은 길어야 한달이에요. 주 최소 40시간을 음악 들으면 들을 플레이리스트도 없습니다. 그때부터 듣기 시작한 게 팟캐스트에요.

3월 말부터 구글, 유튜브, 스포티파이, 팟빵 팟캐스트를 들어봤는데 정말 여러 콘텐츠를 시도했습니다.
독서, 영어, 경제, 예능, 등 높은 순위에 있는 팟캐스트는 다 건드려 봤는데 지금은 4개로 정착했습니다.

듣똑라, 슈카월드, 배성재의 텐, 경제의 신과 함께 듣습니다. 출근 10분 전에 이거 4개 다운로드 받아두면 하루가 든든해요.
듣똑라, 슈카월드는 올라오는 콘텐츠 다 듣고 일하다 1시 쉬는 시간되면 경제의 신과 함께에서 올리는 글로벌 마켓브리핑, 이슈체크, 개장시황 3개 다운받아서 듣습니다. 그리고 4시 점심 시간되면 밥 먹고 퇴근할 때까지 배성재의 텐 들어요. 이게 제 울월스 일과입니다.

포키랑 업무 다 적응하고부터는 여유 있을 때 항상 팟캐스트를 들으며 일하는데 솔직히 개꿀입니다. 이거 때문에 울월스를 못 떠나겠어요.

이건 제 개인취향이었고요. 팟캐스트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고 콘텐츠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취향따라 들어보세요.

아래는 제가 시도해본 팟캐스트 목록입니다.
경제 : 경제의 신과함께, 손에 잡히는 경제, 월급쟁이 부자들, 슈카월드
사회 : 듣똑라
예능 : 송은이&김숙 비밀보장, 배성재의 텐
교양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뇌부자들
독서 : 일당백, 책읽아웃, 듣는책방
영어 : 김영철, 피터빈트의 진짜 영국식 영어, 코리아헤럴드, stuff you should know,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