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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lworths MFDC의 장단점_웨어하우스, 이직, 수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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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lworths MFDC의 장단점_웨어하우스, 이직, 수입,

띠어도르 2023. 8. 13. 20:58

안녕하세요. 띠어도르입니다.
이제 울월스에서 일한 지 3개월이 넘었습니다. 하이리치 포크리프트도 잘 타고 업무도 어려움이 없어요. 돌아가는 시스템을 알게 되다보니 주 5일, 오버타임 근무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울월스가 들어오기 쉬운 직장이기 때문에 저는 woolworths MFDC를 기준으로 이직할지 말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Woolworths 보다 좋지 않은 직장이면 이직을 통해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옮기고, 그 이후 쭉 일해야 할지는 본인 목적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선택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웨하 꿀잡 공고를 올리는 이유도 거기에 있어요. 저도 이직을 해야할지 말지 고민하고 울월스와 견줄만 한 직장을 찾아서 선택지를 넓혀드리는 게 그 카테고리의 목표입니다.
 
Woolworth MFDC의 장점
1. 트레이닝을 필수로 시켜준다.
하이리치 포크리프트를 처음 타거나 웨하 경력이 별로 없는 분들에게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보통 월~금 본인이 근무할 쉬프트에 맞춰서 5일 동안 트레이닝을 시켜줘요. 다른 웨하들은 포키를 태워보고 잘 못타면 돌려보내던지 다른 일을 시키던지 하는데 MFDC는 5일은 무조건 트레이닝 시켜줍니다.
간혹 운전에 정말 소질이 없는 분들이 있는데 8시간씩 5일 타는 트레이닝의 기회는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유급입니다. 일반 워커들이랑 똑같은 페이를 받아요. 한 명이 트레이닝을 진행해도 트레이너 한 명이 붙어서 가르쳐주는데 저는 그 과정에서 감을 많이 잡을 수 있었습니다.
ppt와 실제 포키 트레이닝을 병행해서 MFDC의 업무를 가르쳐주고 마지막날 다른 워커들처럼 KPI 테블릿을 통해 Live work를 진행해요. 이를 통과하면 트레이너 없이 일할 수 있도록 sign off를 해줍니다. Safety와 관련된 이슈만 아니면 정말 느려도 통과시켜줘요. 물론 빡센 트레이너도 있습니다. 다만 포크리프트 오퍼레이터를 떨어져도 loader, dispath, voice picking과 같은 다른 업무의 트레이닝을 다시 시켜주고 기존 워커들도 새로운 업무를 배우고 싶다면 팀리더에게 말해서 다른 업무 트레이닝을 다시 받을 수 있어요.
 
2. KPI를 신경쓰지 않는다. Rush 하지 않는다.
KPI는 Key performance indicator의 약자로 테블릿, 등의 전자기기를 통해 업무의 속도를 체크하는 것을 말해요. 조건이 괜찮은 웨하들은 거의 있습니다. Coles DC는 시급이 높기로 유명한데 울월스보다 시급이 약 3~5불 높아요. 일 열심히 하면 되는데 뭐가 걱정이냐? 할 수도 있는데 하루 8시간, 주 5일, 최소 주 40시간을 일해야 하는 업무가 빨리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없는 건 정말 큰 장점이에요. 또 사모아 분들이 우유 크레이트 박스 4개씩 들어서 옮기면 이거 이길 수 있나요..? 정말 죽습니다.
MFDC는 빨리 하라고 직접적인 rush를 절대 하지않아요. 가장 재촉하는 말이 Hey, man. Today is busy day. Keep going but always keep safety 정도입니다.  이마저도 특정 팀 리더만 말을 하지 다른 팀 리더들은 rush하는 말을 하지 않아요. safety만 주의를 줍니다.
워커들끼리 서로 인사하고 10분 넘게 포키에 앉아서 떠들고 있고 매일 그래요. 저도 힘든 날이면 KPI를 땡겨놓고 화장실에서 잠시 쉰다던지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일한다던지 하는데 이게 MFDC를 떠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몸이 길들여졌여요..
 
3. 캐쥬얼도 leave를 쓸 수 있다.
물론 유급 휴가는 anual leave는 아니에요. 그러나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이상 휴가를 쓸 수 있어요. 에이전시에 2주 전에 말하기만 하면 고용에 영향도 없습니다. 호주에서 캐쥬얼로 일하다 보면 이게 정말 큰 장점임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시티에서 바리스타 같은 hospitality로 일을 해도 일주일 휴가를 내고 쉬고 온다는 건 짤릴까봐 걱정이 되는 일인데 한달 넘게도 쓸 수 있다니.
몇몇 사례가 있습니다. 우선 저는 세컨따러 갈 때 3개월 동안 Leave를 쓰겠다고 해서 휴가를 올려준 적이 있었고, 한국에 한 달 휴가를 다녀온 워커 분도 있었어요. 요즘에는 다른 한국 워커 분들 5~6명이 발리로 휴가를 갔는데 2~4주 다양하게 가시던데 당연히 안 잘렸습니다.
긴 leave 이외에도 아프거나 피곤해서 출근 전에 call sick을 주고 쉰다거나, 일하는 도중에 너무 힘들어서 집에 간다고 해도 어깨 토닥토닥해줍니다. 저는 콘서트 보러 갈 때, 티켓팅을 미리 하고 나 쉬프트 그때만 옮겨달라고 말을 하는데 매번 옮겨줬어요.
 
4. 높은 시급
현재 23년 7월 1일 임금 인상 이후, 페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Day pay rate : 38.8Afternoon pay rate : 43.5Night pay rate : 46.6
Saturday pay rate : 51.2Sunday pay rate : 58.8Public Holiday : 77.6

Skilled 아니고 entry 기준입니다. Skilled는 한 3불씩 더 높아요.
Linfox, Coles, MLDC 정도 제외하면 제일 높은 것 같아요. 주5일, 토요일 끼고 근무하면 세후 주 1600불은 넘게 찍힙니다.
 
5. 좋은 복지, 시설

트레이닝할 때 세트로 줍니다. 일하다가 필요하면 더 줘요. 저 4개 받았어요 ㅎㅎ

휴게실 넓고 냉장고 많고 주차장도 넓어요. 2층도 있습니다. 제가 가본 웨하 중에 시설 단연코 제일 좋습니다.

전자레인지 많고, 와플 기계 있고, 냉장고에 우유 있고, 커피 머신 있어요. 사실 밥 해오기 귀찮으면 시리얼 박스만 들고오면 돼요. 식빵이랑 잼 락커에 넣어놔도 되고요.
이 이외에도 종종 음식을 나눠주는 행사라던지 기부를 위한 Raffle을 진행한다던지 하는데 이벤트도 많습니다.

6. night 쉬프트 forklift operator로 일할 때 포키만 탄다. 메뉴얼 핸들링 할 일이 거의 없다.
 
Woolworth MFDC의 단점
1. 플랫 페이가 아니다.

가장 최근 제 페이슬립입니다. 보시면 같은 날임에도 afternoon 1시간, night 5시간, 데이 1.5시간으로 페이를 줍니다. 이게 진짜 별로인데 MFDC는 10시~11시는 afternoon으로 11시~4시는 night로 4시~6시는 day로 줘요.
7월31일 하루 기준 334.57불 받았는데 night 플랫으로 받았으면 349.31불이었겠네요.

2. 오버타임 페이를 자꾸 안 준다.
저는 할 수 있는 오버타임 다 하는 편인데, 매주 오버타임 페이를 빼먹고 줘서 claim을 넣고 있습니다. 이게 스트레스가 커요. 매일 출근, 퇴근 시간을 체크해서 페이슬립과 비교해야 해요.
풀타임 워커들은 보통 오버타임을 안하고 캐쥬얼이나 한국인만 오버타임을 하거든요. 그래서 잘 신경 안쓰는 듯 해요. 오래 다닌 분들 말로는 일부로 안 준다고 하더라구요. claim 넣어야 보내줍니다.

3. 사람을 많이 뽑아요.
누구에겐 장점일 수도 있는데, 일하는 입장에서는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주 4일 쉬프트를 받았는데 새로운 사람 뽑아서 트레이닝 하고 있으면, 아니 주 5일이나 주지 왜 사람을 뽑지란 생각이 듭니다. 그냥 제 불만이에요 ㅎㅎ
울월스처럼 큰 웨하말고 시급 조금 적더라도 중소 웨하 들어가는 게 낫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풀타임으로 전환될 기회도 있고 주 6, 7일도 일해요. 오버타임 10, 12시간도 잦으니 시급이 낮더라도 더 많은 주급을 법니다.

4. 대중교통으로 출근이 어렵다.
대중교통으로 주변에 내려서 걸어오는 게 불가능한 거리에요. 그치만 tarneit, derrimut, 등 주변 지역에 살면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정도는 가능해요. 한 25분 걸려요.
우버나 디디 타면 tarneit에서 15~20불 정도 나옵니다.

그 외에는
영어 사용빈도가 적다.
춥다.
safety 이슈에 엄격하다. cctv로 체크하고 무조건 report 해야한다.
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