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웨어하우스 레쥬메 작성하는 방법(1)_첨삭해 드려요!

안녕하세요. 띠어도르입니다.
이번엔 레쥬메 작성에 관련된 글을 써보려 해요.

사실 에이전시 친구들과 얘기해 보면 레쥬메는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레퍼런스와 경력이 중요하죠. 레퍼런스와 경력이 잘 갖춰져 있다면 레쥬메는 대충 적어내도 뽑힐 거에요.

하지만 레퍼런스와 경력을 갖출 수 없는 워홀러에게 선택지는 없습니다. 레쥬메라도 잘 써야죠. 지금과 같은 바쁜 시기에 seek에서 2~300개가 넘는 잡을 지원했는데 연락이 잘 오지 않는다면 그건 레쥬메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요.

제가 지인들, 블로그로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의 레쥬메를 보다 보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지만 이력서를 써본 경험이 전무하고, 또 영어로 쓰려니 막막해서 그렇겠죠.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레쥬메를 따라 쓰게 되는데, 대부분 호스피탈리티를 위한 레쥬메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정보가 적혀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호스피탈리티는 워홀러를 고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웨어하우스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레쥬메에 적어야 하는 정보가 다릅니다.

 

당연하게도 영주권자나 시티즌을 선호하기 때문에 거주자처럼 레쥬메를 쓸 필요가 있습니다. 들키더라도 나중에 들키는 게 유리해요. 그렇게 레쥬메를 쓰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1. 한국인 워홀러처럼 보이지 않게 쓰기

 2. 번역기를 돌린 것 같은 문장 쓰지 않기(자연스럽고 쉬운 문장 쓰기)

 

1. 한국인, 워홀러처럼 보이지 않게 쓰기

 1) 영어 이름 쓰기

저는 개인적으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거주자처럼 보이는 데는 더 효과적입니다.

 

 2) 구글 메일 쓰기

네이버 메일 주소를 이력서에 적어두는 분이 정말 많아요. Gmail 사용합시다. 메일 주소도 깔끔한 게 좋아요.

ex) theodore.oh@gmail.com, david.cho.vic@gmail.com

생일, 취미, 동물 이런 것도 넣지 말고 이름, 성, 지역 정도로만 해서 깔끔한 메일 주소 만드세요.

 

 3) visa condition, nationality, availablility 넣지 않기

본인이 한국인이고, 워킹홀리데이 비자이고, 비자 만료까지 1년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아요.

 

2. 번역기를 돌린 것 같은 문장 쓰지 않기(자연스럽고 쉬운 문장 쓰기)

저는 레쥬메 시작 부분을 summary로 채우는 것을 선호합니다. Forklift를 몰 수 있고, 웨어하우스 경험이 많고, freezer에서 일해본 적이 있고, 안전을 중요시 여긴다처럼 keyword를 넣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3~4줄로 요약하는 거죠.

 

제가 첨삭을 도와드리면 5명 중 3명은 이 문장이 들어가 있어요.

정말 안쓰는 표현일텐데 말이죠.

제 친구들이 쓴 summary인데 잘 안 읽힙니다. I로 시작하는 문장도 너무 많고, 번역기 돌린 게 티가 너무 나요.

오타가 있거나, 문법이 틀리는 경우도 많구요. 한 문단에 과거형, 현재형이 혼재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런데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 뭐가 쉽고 자연스러운 문장인지 모르겠고, 문법이나 오탈자를 잡아낼 수 없을 것 같다면 Chat gpt 돌리세요.

 

한글로 먼저 레쥬메를 적은 뒤, 자연스럽게 번역해줘!

 하면 해줍니다.

 

친절한 어조로, 레쥬메에 맞는 표현들로 바꿔줘!

 하면 수정해줍니다.

 

세상이 좋아졌어요.

저는 이 영상보고 참고해서 레쥬메를 작성하면 바로 이메일 글까지 작성할 수 있도록 최적화를 해뒀는데 참고하세요. 너무 편합니다. 나중에 제가 Chat gpt를 어떻게 응용하고 있는 지도 소개해드릴게요.

 

나는 Chat gpt 사용이 어렵다. Chat gpt는 아무래도 영어 기반이거든요. 그래서 사용이 어렵다면 뤼튼 쓰세요. 이것도 정말 편합니다. 특히 유료인 Chat gpt 4를 뤼튼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저도 자주 사용합니다.

wrtn

 

마지막으로 웨어하우스를 위한 레쥬메에 불필요한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이런거 다 필요 없습니다. 굳이 쓸 게 없어서 쓰고 싶다면 seek에 올라오는 웨어하우스 공고 참고해서 쓰세요. 그러면 요구하는 스킬이 있습니다. Voice picking, RF scanning 같은 거요.

자차 소유 여부, 레퍼런스도 레쥬메에 적지 마세요. 이런 것들은 어차피 나중에 에이전시에서 물어봅니다. 레쥬메에 적어서 칸을 낭비할 필요가 없어요. 정말 훌륭한 레퍼런스나 key skill이 있는 게 아니면 적지 마세요.

웨어하우스와 관련되지 않는 경력 적지 마세요. 아무 의미 없습니다. 호주에서도 아니고 한국에서 쌓은 경력이라면 더욱 필요 없습니다. 차라리 우체국, 쿠팡에서 알바했다고 지어내세요.

 

선착순 10분 첨삭해드립니다. 댓글 달고 otae.u00@gmail.com로 이력서 보내주세요.

저는 디테일한 글을 쓰고 싶어 첨삭해드리는 것이니, 개인정보는 적당히 지어내서 보내셔도 돼요. 다들 화이팅!